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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기]

1. 보스턴 펜웨이파크(Fenway Park)

by 태양 아래 걷기 2021.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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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으로 그린몬스터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펜웨이파크에 다녀온 경험을 되살려 기록하고자 한다.

 

 

 

야구장에 가까워지자 보스턴 레드삭스의 상징인 빨간양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평일임에도 야구장 투어가 진행중이었다. 계획하지 않았음에도 가까운 시간에 진행되는 투어가 있어 티켓을 구매했다. 티켓은 20불이었다. 대부분의 야구장이 그러하듯 주변에는 기념품 샵이 있었다. 투어 끝나고 구매해야지 하고 그냥 돌아온 부분은 지금도 후회가 된다.

 

1시에 가까워지자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렸다. 20명 남짓이 모였는데 동양인은 나 혼자였다. 은퇴한 노부부, 젊은 커플 등 남녀노소 다양한 관람객이 있었다. 투어는 가이드와 함께 시작되었다. 소형 확성기를 가진 가이드를 따라서 경기장 내부를 들어갔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경기장 내부는 물론 더그아웃까지 들어가서 구경했다.

 

1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가진 구단답게 다양한 시기를 기념하고 전시하는 부분이 많았다. 이 부분은 전에 고시엔을 구경했을 때 느꼈던 점인데 매 시기마다 유니폼, 유명선수의 글러브 및 배트를 전시한 곳이 있어 긴 역사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북적이는 관람객들과 야구선수들이 없는 빈 경기장을 보니 마음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하늘도 맑은 날이라서 파란색의 하늘과 초록색의 그라운드가 대비되어 더욱 멋진 경관이었다.

 

 

그린몬스터를 직접 볼 수 있었고 그린몬스터 뒤의 좌석에도 가 볼 수 있었다. 빨간색의 3루 내야석도 구장의 색감을 살려주는 효과가 있어 아름다웠다.

 

 

외야석으로 올라와서 뒤편에는 식물을 키우는 곳이 있었다. 국내 야구장이나 일본 야구장에서는 보지 못했던 모습이라서 신기했다.

 

 

내부로 들어와서는 캐스터, 기자가 자리하는 장소도 가볼 수 있었다. 오랜 기간 구장 캐스터를 했던 분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구장마다 대표하는 캐스터가 있다는 점은 미국 야구장의 특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구장의 역사와 함께는 캐스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중요 시점을 기록한 곳에서는 월드시리즈를 우승한 순간의 사진을 볼 수 있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짓고 난 후의 우에하라의 사진이 있었다. 요미우리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보던 선수라서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일본에서의 성공을 뒤로하고 미국에 도전하여 마무리투수로 월드시리즈를 매조지었던 멋있는 사람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 BK의 모습이 있나 찾아봤으나 찾지 못했다.)

 

 

 

 그외에도 매니 라미레즈의 홈런을 기록한 표지도 있고 라커룸을 구경하는 시간도 있었다.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경기장 내부 요소요소를 구경하는 투어는 30~40분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새로운 곳을 보는 기회라서 장소 하나하나가 신기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긴 역사를 전시하고 보존하여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구단의 컨텐츠가 좋았던 것 같다.

 

이외에도 찍었던 다양한 사진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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