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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기록]

40. 보스턴 여행기2 (매사추세츠 주 의사당 Massachusetts State House, 퀸시 마켓 Quincy Market)

by 태양 아래 걷기 2024.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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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커먼을 걸어 다니다가 맞은편에 번쩍번쩍한 건물이 있어서 발길을 돌렸다. 매사추세츠 주 의사당이었다.

 

원래 같으면 주 의사당이 있구나 하고 그냥 지나갔겠지만 '골든돔 아래에는 무엇이 있을까' 라는 입간판은 나의 호기심을 증가시켰다. 더군다나 무료 가이드 투어가 있다고 하니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예전에 빅 서 주립공원에서 공원 레인저가 진행하는 숲 해설을 한번 듣고 나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가이드 투어는 가능하면 참여하고자 한다. 

 

* 참고로 매사추세츠 주 의사당은 주중 오전 8:45분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투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제공된다.

 

** 매사추세츠 주 의사당이 1798년 완공되었을 때 돔은 나무로 만들어졌다. 물이 새는 문제가 발생하자 1802년에 구리로 덮었다. 처음에는 회색으로 색이 칠해졌으며 1874년 처음 금박으로 덮혀졌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폭격을 피하기 위해 다시 회색으로 칠해졌다. 1969년이 되어서야 돔을 다시 금박으로 덮었는데 이때 3.6만 불이 소요되었다. 1997년에 150만 불을 들여 돔을 23K 금으로 다시 덮었다.

 

 

아쉽게도 가이드 투어는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참여하지 못했다. 대신 열심히 걸어서 내부를 구경했다. 다만, 미국역사를 좀 더 알고 있었다면 깊이 있는 관람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점은 아쉬웠다.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내부는 생각보다 컸다. 일부 전시실이 있을 거라는 나의 예상과는 달리 대부분 개방해 놓고 구경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벽화와 건축양식 등 그냥 지나칠 만한 것이 없었다. 화려한 장식 속에서 각각이 의미하는 바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었다. 이런 이유로 가이드 투어를 하면 더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 의사당 내부도 구경할 수 있다.

 

전쟁의 포로가 되거나 작전 중 실종된 사람에 대한 추모공간도 확인할 수 있었다. Prisoner of War (POW) or Missing in Action (MIA)

미국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에 대한 예우를 확실히 하기 때문에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군인의 희생 그 자체를 추모하지 않고 정쟁의 거리로 삼는 우리나라 상황을 생각하면 매우 부러운 부분이다.

 

아는 얼굴이 나왔다. 밋 롬니(Mitt Romney).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역임했다고 한다. 내 기억 속의 밋 롬니는 대통령 선거에 나와서 오바마에게 진 공화당 후보였다. 

 

주지사 사무실 (Executive office)도 지날 수 있다. 연결된 테라스로 가면 보스턴 커먼도 볼 수 있다.

 

 

주 의사당 구경을 마치고 다음으로는 퀸시 마켓으로 갔다. 먹거리도 많고 구경거리도 많았다. 가볍게 한 바퀴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퀸시마켓 안으로 들어가서 (랍스터롤+클램차우더+소다) 세트를 먹었다. 가격은 35불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맛은 정직한 재료를 느낄 수 있었다. 랍스터 살이 많이 들어있고 빵은 버터향이 진하다. 꼭 먹어야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안 먹고 지나가면 아쉬울 것 같은 느낌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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