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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기록]

2. 미국 대학원 추천서 관련 경험 공유 및 Tips

by 태양 아래 걷기 2021.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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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경우 추천서를 부탁하는 일부터 쉽지가 않았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나와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는 전제 하에 나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애초에 교수님들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고 국내대학원에 진학한 적도 없어 추천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매우 막막했다. 우선 졸업한 학교의 홈페이지로 들어가 교수님들의 리스트를 확인했다. 작은 인연이나마 찾기 위해서 수업을 들었던 교수님들을 1차적으로 정리했다. 10년 이상 직장을 다니다가 대학원 진학을 고려한지라 일부 교수님들은 은퇴하신 상태였다. (대부분 현직에 계신 교수님을 대상으로 추천서를 받는다고 하는데 주변을 보면 꼭 그렇지는 않았다. 명예교수님께 추천서를 받는 친구들도 있었다.)

 

 

(7월, 추천서 부탁)

 

들었던 수업과 교수님들의 매칭을 끝내고 성적을 확인했다. 적어도 중간이상은 한 수업의 교수님께 부탁을 드려야 염치있다는 생각과 함께. 나의 경우에는 A이상 성적을 받은 교수님께 부탁을 드리기로 했다.

우선 메일을 드렸다. 나의 현 직장 및 직위, 학교 다녔을 때 들었던 수업, 갑자기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하는 이유를 최대한 간략하게 적고 상담을 드리고 싶다고 말미에 적었다. 운이 좋게도 관대하신 교수님들께서는 답장을 보내주셨다. (갑자기 연락을 드려 상담을 요청하는 실제 이유를 교수님들께서는 알고 계셨다. 추천서가 필요하다는 것을.) 모든 분께서 보내주시진 않았고 나의 경우에는 4분께서 답장을 해주셨다. 그 이후에는 가능한 시간을 잡고 찾아뵈었다.

 

간단한 다과세트를 들고 찾아뵈었다. 바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대화를 마무리하면서 11월말부터 지원이 시작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다시한번 연락을 드리겠다는 인사로 마무리했다.

 

 

(11월말~, 추천서 송부)

 

대학마다 시스템이 다르다는 점을 확인해야 한다. 일부는 지원서 결제 전에 추천서 링크를 보낼 수 있으나 일부는 결제 후에 추천인에게 추천서링크를 보내게 되어 있다. 후자의 경우 나의 지원서를 제출하고 결제를 해야 교수님이 받는 추천서링크를 보낼 수 있는 프로세스이다.

 

나의 경우 대부분 학교는 지원서 제출 전에 추천서 링크를 추천인에게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다만, 일부 학교, 예컨대 TAMU는 지원서를 제출하고 결제를 마쳐야 추천서 링크를 보내는 형식이었다. 이처럼 학교마다 다른 프로세스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교수님들께 먼저 추천서 링크를 보내도 될지에 대한 의사를 여쭤봤다. 이미 7월에 확답을 받은 상태이지만 한번 더 확인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이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이 때 SOP, CV, 영어성적표(GRE, TOEFL), 기타 강조하고 싶은 사항(영문작성) 등을 함께 첨부하여 보내드렸다.

 

확답을 받고 나서는 여러 학교의 추천서 링크가 한번에 갈 수 있도록 추천인 입력하는데 하루를 소비했다. 중구난방으로 추천서 메일이 가는 것보다 비슷한 시기에 모아서 이메일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대부분 지원자들은 추천인이 여러 대학의 추천서 링크를 비슷한 시기에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추천서 링크를 보낼 때에는 추천서를 열람할 수 있는 권리를 Waive해야 한다. 이 것이 국룰이라고 한다.

 

추천서가 보내지면 나에게도 메일이 오고 지원사이트에서도 받았다는 상태표시로 바뀌게 된다. 만약 데드라인에 가까워짐에도 추천서가 안왔다면 이메일을 보내서 일정을 알려드리는 것도 필요하다. (나의 경우는 다들 데드라인 전에 보내주셔서 문제가 없었다.)

 

* 추천서 초안을 써오라고 말씀하시는 교수님들도 있다고 한다. 당연히 추천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나도 혹시를 대비하여 초안을 준비했지만 딱히 보내드리진 않았다. 대신에 나는 앞서 언급했던 것 처럼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서 영문으로 작성하여 보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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