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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기록]

28. 포인트 로마, 카브릴로 내셔널 모뉴먼트 (Point Loma, Cabrillo National Monument)

by 태양 아래 걷기 2022.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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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를 가면 으레 들르는 곳 중 하나인 포인트 로마 (Point Loma)에 다녀왔다. 포인트 로마 남쪽 끝에는 카브릴로 내셔널 모뉴먼트 (Cabrillo National Monument)가 있다. 샌디에이고 다운타운을 벗어나 포인트 로마로 가는 길은 상대적으로 한적한 느낌이었다. 

 

태평양을 마주하는 반도인 포인트 로마를 지나는 길에는 국립묘지 (Fort Rosecrans National Cemetery)가 있었다. 차로 지나감에도 국립묘지는 계속 이어졌다. 참배객도 보이고 어떤 분들이 계신 곳일까 하는 궁금증으로 잠시 차에서 내려 둘러보기로 했다. 질서 정연하게 세워진 묘비들이 많았다. 일부를 둘러보니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등에 참전하신 분들이 계신 곳임을 알 수 있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계신 곳이 잘 관리되어 있어 좋아 보였다. 특히 태평양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어서 더 넓은 느낌이 들었다.

 

카브릴로 내셔널 모뉴먼트로 가기 위해서는 입장료 $20를 지불해야 한다. (걸어서는 무료이고 자전거로는 $10를 내야한다.)  국립공원 패스 (National Park Annual Pass)가 이용 가능한 곳이다. 국립공원 패스를 이용해서 따로 입장료는 지불하지 않았다. 주차장이 따로 있어서 주차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우선 방문자 센터를 들러 구경했다. 방문자 센터로 걸어가는 도중에도 샌디에고 다운타운이 보이고 해군기지도 보였다. 

 

방문자센터에서 조금 걸으면 카브릴로 동상 (Cabrillo Statue)도 볼 수 있다. 카브릴로는 스페인 사람으로 미국 서부 해안을 최초로 다녀간 유럽인 탐험대를 이끈 사람이다. 멕시코에서 1542년 6월 27일에 출발하여 세 달 후에 샌디에이고 만에 도착했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올드 포인트 로마 등대 (Old Point Loma Lighthouse)를 구경했다. 이전에 사용했던 등대와 등대지기가 살았던 집이 보존되어 있다. 등대에 들어서면 좁은 계단을 통해 2층으로도 올라갈 수 있다. 좁은 공간이어서 올라가는 사람, 내려가는 사람 순서를 지켜서 이동해야 했다.

 

포인트 로마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개방감을 주었다. 빌딩이나 산으로 막힌 부분이 없어 멀리 수평선을 바라볼 수 있다. 또한 바닷바람도 불어서 상쾌한 느낌도 있었다. 날씨가 좋았던 날이어서 맑은 하늘 아래 파란 바다를 바라보는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그냥 돌아가기는 아쉬워서 해안을 따라 걷기로 했다. 차를 타고 해안 쪽으로 가다보면 주차장이 있다. 그곳에 차를 대고 바다를 따라 하이킹을 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하이킹을 하며 바다를 즐기고 있었다.

https://goo.gl/maps/BU7XaTtNj5A1XRFa8

 

포인트 로마 타이드 풀즈 · 1800 Cabrillo Memorial Dr, San Diego, CA 92106 미국

★★★★★ · 하이킹코스

www.google.com

 

날씨가 좋고 전망도 좋아 부족함이 없었다. 도심에서 벗어나 상쾌함을 느끼고 싶다면 꼭 가볼 만한 명소이다. 조금 욕심을 낸다면 시간을 더 투자해서 하이킹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하이킹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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