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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케이블카), Camp Greaves, 반구정 나루터집(장어구이)

by 태양 아래 걷기 2025.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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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 있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다녀왔다.

서울에서 멀지 않고 주차장도 넓고 구경할 곳도 많아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았다.

 

주차장 비용은 2,000원이고 하이패스로 지불할 수 있다. 감면에 해당되는 차량은 들어가는 줄이 따로 있다.

 

여행을 갈 때 목적지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고 가지는 않는 스타일이다.

가는 데 얼마나 걸리고 뭐로 유명한 지 정도만 찾고 가는 편이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도 네이버 지도를 통해 대략 찾아보고 출발했다.

사실 북한과 가까운 곳이라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가면 북한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래서 12,000원을 내고 케이블카를 바로 탑승했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은 15,000원이다.)


케이블카를 타면 임진강을 건너 전망대와 Camp Greaves가 있는 곳에 도달할 수 있다. 케이블카는 최대 58미터 상공에 위치하며 금방 강 맞은편에 도착하게 된다. 사람이 적어서인지 몰라도 가족단위로 탈 수 있게 안내하였다.

 

케이블카를 내리면 2층인데 한층 더 올라가서 3층에 가면 전망대가 있다. 다만 건너온 곳을 향해 있어 새로운 광경을 볼 수 있는 곳은 아니다. 큰 의미는 없어 보였다.

 

건물에서 나오면 좌측으로는 임진강 전망대가 있고 우측으로는 Camp Greaves가 있다. 먼저 임진강 전망대로 향했다. 가는 길은 길지 않다. 5분 정도 되는 오르막길이다. 최근에 눈이 왔는지 눈이 안 녹은 곳도 있었다. 그래도 다니는 길은 제설작업을 했는지 눈이 치워져 있었다.

 

올라가는 길에는 부대마크가 하나씩 붙어 있으며 설명이 있었다. 남자들은 대부분 이 곳에 멈추어 서서 자신이 나온 부대마크를 확인하고 관련된 추억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보였다. 백발의 아버지와 함께 온 한 중년의 아저씨도 아버지의 부대를 묻고 해당되는 부대 마크 앞에서 아버지의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다. 다른 가족 무리에서는 어린아이에게 너도 곧 여기 중 한 곳을 가게 될 거야 라며 설명해 주는 모습도 있었다.

 

임진강 전망대에 가는 길에는 다양한 조형물이 있었다. 소원을 비는 의미의 리본을 달아놓은 철장도 있었고 예전에 비행기에 비행금지구역임을 알리는 되었던 표지판도 있었다. 녹이 슨 모습은 긴 세월이 지났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전망대에 도착하여 목도한 풍경은 북한이 아니었다. 케이블카를 타기 전 지역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임진강과 함께 철교도 함께 볼 수 있었지만 기대했던 풍경은 남한이 아니었기 때문에 실망이 컸다. 그래도 설명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이 지역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어 유익했다. 실제적으로 북한과 약 20km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북한 쪽을 바라보는 곳은 위험하다고 했다. 특히 지금과 같이 남북 대치 분위기에서는 더욱 위험할 수 있다고 한다.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다시 올라온 길을 내려가 이제는 우측에 있던 Camp Greaves로 향했다. Camp Greaves 관람은 시간대별로 진행되었다. 각 시간대별로 20명의 관람객을 제한적으로 받고 있기 때문에 미리 시간을 확인하는 편이 좋겠다. 물론 나는 계획을 세우지 않고 갔지만 운이 좋아 오래 기다리지 않고 구경할 수 있었다. 관람료는 2,000원이다.

 

Camp Greaves에서는 단체 관람이 진행된다. 개인 행동이 허용되지 않으며 진행요원들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을 하게 된다. 또한 1사단이 보이는 쪽으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관람은 탄약고로 사용되던 곳을 걸어갔다가 돌아오는 코스로 되어있다. 걷는 도중 보이는 건물에 대해서는 관계자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Camp Greaves는  2004년 Camp가 반환되기 전까지 미군 부대로 쓰였고 그로 인해 미군들이 사용했던 건물들이 용도를 달리하여 보존되어 있었다. 일부는 유스호스텔로도 쓰이고 일부는 전시용도로 쓰이고 있었다. 

 

탄약고는 매우 두껍고 튼튼해 보였다. 전쟁 시 적의 폭격에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건설되었다고 한다. 건물 속으로 들어가자 전시물들이 있었다. 나무와 같은 뿔을 가진 사슴이 전시되어 있었다. 작가는 어렸을 때 사슴을 보며 식물인지 동물인지 구분하기 어렵다고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 그러한 관점에서 DMZ 주변에서 수거한 나무와 사슴을 이용하여 전시물을 만들었다. 나무가 자라나듯 뿔이 커지며 남북간의 대립도 해소되기를 바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탄약고에서 다시 돌아오는 길에도 다양한 전시내용이 있었다. 예전 미군들의 생활을 재연한 곳도 있었고 중립국(스위스, 스웨덴,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에 대한 설명이 된 전시실도 있었다. 또한 학도병으로 나가 싸웠던 학생들을 설명한 곳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Camp Greaves 전시 내용은 매우 유익했다. 새로운 내용을 알게된 것도 있고 잊고 지냈던 사실을 다시 기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2,000원의 관람료가 너무 저렴하게 느껴질 정도로 재미있었다. 50분 정도 가량 관람이 진행되었고 시간은 금방 지나갔다.

 

케이블카를 타고 처음 갔던 임진강 전망대에서 실망했던 마음을 Camp Greaves를 다녀오고 나서는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었다. 

 

관람을 모두 마치고는 10분 거리에 있는 반구정 나루터에 가서 장어구이와 메기매운탕을 먹고 배를 채웠다. 유명한 곳인지는 알았지만 이렇게 큰 식당인지는 몰랐다. 장어구이, 메기매운탕 모두 만족스럽게 먹고 나왔다. 장어구이는 250g에 60,000원, 메기매운탕은 소짜에 50,000원이었다. 싸진 않지만 맛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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