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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출출할 때가 되면 엄마가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주셨다. 너무도 당연하게 먹어왔고 당연하게 맛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했었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엄마에 대한 고마움이 커지고 엄마의 음식을 더 자주 먹고 싶은 마음이 든다.
어릴 때 엄마와 매작과를 만든 적이 여러 번 있다. 같이 만든다고 해봤자 옆에서 엄마가 만들 때 밀가루 장난정도 하는 정도였다. 맛있게 만들고 먹었던 기억이 있다. 한 번은 엄마와 누나와 매작과를 만들고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서 할머니댁에 가려고 한 적이 있었다. 아빠는 주차장에 먼저 차를 가지러 가고 나머지 가족이 완성된 매작과를 포함한 짐을 가지고 차가 있는 곳으로 내려갔다. 어느 때처럼 짐을 트렁크에 넣고 할머니 댁으로 출발을 했는데 이상한 느낌이 있었다. 도착을 앞두고 매작과를 담은 플라스틱통을 밖에서 차 트렁크에 싣지 않은 것이 생각났다. 힘들게 만들어 놓고 밖에 두고오다니. 하루 밤을 자고 오려고 한 날이라서 아마도 이웃 주민께 연락해서 가져다 드시라고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모든 일을 기억하진 못하지만 이처럼 음식에 관련된 추억이 어렴풋이 기억나는 것들이 많다. 또한 감사하게도 맛있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주셔서 좋은 식습관을 기를 수 있었다.
언젠가 엄마가 카톡으로 매작과를 만들었다고 사진을 보내줬다. 사진으로만 봐도 먹음직스러웠고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기 충분했다. 나는 아무리 해도 저 비주얼과 맛은 흉내내기 어려울 것 같다. 엄마한테 한번 해달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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