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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기록]

8. 이튼 캐년 (eaton canyon falls)

by 태양 아래 걷기 2021.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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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서디나 (pasadena)에 위치하고 있는 이튼 캐년 (eaton canyon falls trail)에 다녀왔다.

 

 

https://goo.gl/maps/RPfZUmcYPXCKro3i7

 

알타데나 크레스트 트레일 이턴 캐년 트레일헤드 · Pinecrest Dr, Altadena, CA 91001 미국

★★★☆☆ · 하이킹코스

www.google.com

 

주변에 있는 국립공원에 가기에는 부담스럽고 집에 있자니 날씨가 너무 아까운 듯하여 가깝게 갈 수 있는 하이킹 코스를 찾아보았고 그중 하나가 이튼 캐년이었다.

 

산불로 한동안 폐쇄되었다고 하는데 다행히도 다시 개장하였다. 산불이 빈번한 캘리포니아에서는 국립공원이든 주립공원이든 가기 전에 항상 산불 영향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이다.

 

프리웨이를 타고 패서디나까지 가서 이튼 캐년으로 향하는 길은 한적했다. 아무래도 교외에 위치한 곳이다 보니 차도 많지 않았다. 이튼 캐년 표지판을 보고 들어가니 넓은 주차장이 있었다. 주차비를 따로 받지 않는 주차장이었다.

 

구글리뷰나 Alltrails 리뷰를 보면 개를 데리고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는데 딱히 그렇게 많지도 않았다. 아마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시기를 지난 11월에 방문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이킹의 절반은 그늘이 없는 길을 걷게 된다. 건조하여 흙먼지도 많이 날렸고 햇빛을 막아주는 우거진 나무가 없었다. 걸으면서 보게 되는 모습도 선인장 + 나무 + 암석 조합이 반복되어 어느 순간에는 좀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다. 물론 트레킹 자체가 길지 않기 때문에 (1시간 정도 소요) 큰 문제는 없었다. 

 

구간마다 이정표가 있어서 따로 헤매거나 할 필요가 없었다. 여러 갈래의 길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따라가도 되고 중간중간 나오는 이정표를 참고해도 된다.

중간 정도 지나자 나무가 우거진 숲 속 길도 지나기도 했다. 중간중간 계곡이 있어 물 흐르는 광경도 구경하면서 쉬어가기도 했다. 아마도 물이 마르지 않는 여름에 온다면 좀 더 좋았을 것 같다. 다만 그때에는 사람들이 많겠지.

 

 

어느 순간에 다다르면 여러 사람이 모여있는 곳을 보게 된다. 그곳이 폭포가 흐르는 트레킹 코스의 마지막이다. 크게 기대하고 온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물이 조금씩 흐르는 모습에 실망했다. 국립공원과 같은 크기의 폭포를 기대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정도의 작은 폭포를 예상했던 것도 아니었다. 폭포 아래에는 물이 조금 고여있고 그 주변으로 사람들이 물 구경을 하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단순히 뒷산에 다녀오자 하는 마음으로 간다면 좋은 하이킹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여름에 온다면 또 다른 느낌을 지닌 곳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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